[Otitis]
사람의 귀는 구조적으로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하는데 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와우) 직전까지의 공간을 말합니다. 중이염은 중이에 생긴 염증을 말하고 크게 급성중이염, 만성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중이 속의 급성 염증에 의해 열이 나고 심한 통증 등의 증상과 귀가 충혈되고 고막이 팽창된 모습을 나타냅니다. 주로 고막 안쪽의 공간에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고 고름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치료는 우선 약물요법과 함께 휴식, 안정이 필요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에 있는 중이(중간 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중이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의 바깥귀와 달팽이관 및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귀 사이에 위치하는 공간입니다. 중이는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고막 안의 공간을 덮고 있는 중이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고막에 구멍이 지속되거나 진물,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삼출성 중이염(Otitis media with effusion)은 삼출성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의 공간인 중이(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찬 상태를 의미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에서 볼 수 있는 귀의 통증, 발열, 고막의 심한 염증 등의 특징 없이 고막 안의 삼출액만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을 오래 앓았다던가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고막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감기에 걸려 귀 안에 다시 염증이 생기거나 귀에 충격을 받게 되면 고막이 뚫어지게 되어 만성중이염으로 이행됩니다. 이렇게 되면 염증이 있는 중이의 점막에서 생긴 농(고름)이 뚫어진 고막을 통해 바깥으로 나옵니다. 이것이 환자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귀에서 물이 나온다’는 증상이고, 의학적으로는 이루라고 합니다. 또한 이 중이염이 진행되면 염증이 중이와 연결되어 있는 귀 뒤쪽의 공기로 차있는 공간인 유양돌기(귀 뒤에 만져지는 불룩한 뼈)에까지 퍼져 지속적으로 이루를 만들어 내고, 이소골(고막의 움직임을 내이로 전달)을 파괴시켜 청력을 떨어뜨립니다.
대부분의 만성중이염은 수술을 받아야 완치될 수 있습니다. 만성중이염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고막과 중이 점막에 와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물치료만으로는 당분간 고름이 나오지 않는 정도의 보존적 치료는 가능하나 재발은 계속 됩니다.
대부분 고막이 뚫어진 것만을 중이염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만성중이염은 유양돌기에까지 염증이 퍼져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만성중이염의 수술 목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염증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목적이 청력의 개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두가지 중요한 목적을 같이 달성시키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실제로는 염증의 상태에 따라 2단계의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염증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일단 염증이 있는 뼈와 조직을 제거한 후 중이가 깨끗해지면 6개월 내지 1년 후 청력 개선을 위한 2단계 수술을 시행합니다.
첫 수술에서 염증을 제거하면서 고막을 만들어 주지만, 고막의 재생술만으로는 청력이 많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청력개선에 더 중요한 것은 이소골의 재건이며 바로 제2단계 수술에서 이것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두 번씩은 이비인후과 외래를 방문하여 진찰 받아야 하며, 특히 귀에서 농이 나올 때에는 더욱 필요합니다. 만약 귀 안에 뻐근한 통증이 지속된다던가, 농이 갑자기 많이 나올 때, 또는 농이 많이 나오다가 갑자기 멈추면서 두통이 심해질 때, 그리고 어지러움이 심하거나 얼굴 부위에 경련이나 마비가 발생하게 되면 즉시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Chronic otitis media]
만성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에 있는 중이(중간 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중이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의 바깥귀와 달팽이관 및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귀 사이에 위치하는 공간입니다. 중이는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고막 안의 공간을 덮고 있는 중이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고막에 구멍이 지속되거나 진물,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만성 중이염의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막 안에서 공기를 환기시키는 이관의 기능 문제와 세균 등의 미생물에 의한 감염입니다. 또한 여러 원인 때문에 중이 안에서 생긴 피부 각질에 의해 형성된 진주종이 귀 안의 뼈를 조금씩 침식시키며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처럼 진주종에 의한 만성 중이염은 진주종성 만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증상
만성 중이염의 증상은 고막과 중이의 구조물에 발생한 염증과 파괴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반복적인 염증이 나타나서 귀에서 진물과 고름이 나오며,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귀의 분비물은 감기에 걸렸을 경우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만성 중이염이 있는 귀에는 흔히 청력 저하와 귀울림이 동반됩니다. 청력 저하는 중이의 구조가 파괴된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귀의 통증, 어지러움은 흔한 증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만성 중이염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 중이염 합병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
만성 중이염은 귀를 진찰하여 바깥귀와 고막의 모양을 관찰하여 진단합니다. 만성 중이염 환자에게는 고막의 구멍이나 눌어붙음, 고막 주변의 각질 축적, 파괴된 뼈의 모습 등이 확인됩니다. 순음청력 검사를 통해 중이염으로 인한 청력 감소의 정도를 검사합니다. 영상의학 검사는 측두골 촬영, CT를 통해 귀와 귀 주변의 뼈인 측두골 내부의 상태를 확인시켜 줍니다. 이 검사를 통해 만성 중이염의 염증이 어디까지 퍼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검사는 병의 범위를 확인하고, 수술의 난이도를 예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 고름을 채취하여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맞추어 항생제 치료를 진행합니다.
치료
만성 중이염에 의한 염증이 심한 경우, 염증에 대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안약처럼 귀 안에 넣는 물약 형태의 점이 항생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염증의 정도, 세균 검사의 결과에 따라 먹는 약이나 주사를 통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여 염증과 분비물이 호전되더라도 고막과 중이의 구조적인 문제는 남아 있으므로 염증은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중이 공간과 주변 뼈의 염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중이 공간 안과 주변 뼈의 모든 염증을 제거하고 새로운 고막이 생성되도록 합니다. 때로는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소리 전달이 이루어지도록 연결 구조를 복원시키기도 합니다. 수술의 범위와 방식은 환자의 청력, 염증 상태 및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러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 후에 청력이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경과
만성 중이염으로 인한 염증이 심한 경우, 귀 주변의 뼈에 심한 염증이 발생하거나 고름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속귀의 달팽이관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청력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중이 공간에 있는 안면신경의 염증으로 인해 안면신경 마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염증이 뇌 쪽으로 파급되어 뇌수막염, 뇌농양, 뇌 안의 혈관 막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각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은 항생제 및 수술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발생 가능성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Otitis externa]
외이도는 귀를 구성하는 부분 중에서 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길을 말합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
급성 외이도염은 특히 여름에 잘 생기는 질환입니다. 수영장을 다녀온 후 귀를 후비거나, 목욕한 다음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면 잘 발생합니다. 주로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종종 곰팡이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려움이 특징인 만성 외이도염은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귀의 가려움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인 아토피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과는 다릅니다.
증상
처음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약간의 통증만 느껴집니다. 이후에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룰 뿐만 아니라, 보행이나 식사시 어려움을 느낍니다. 급성 외이도염에 걸리면 염증이 심해지기 전에 가려움과 함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나타납니다. 만성 외이도염의 가장 큰 특징은 가려움입니다. 귀 통증은 귀 주변을 압박하거나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더욱 심해집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외이도염은 이경이나 귀 내시경을 사용하여 귓속을 진찰하고, 외이도의 염증 소견을 발견하여 진단합니다.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면 경우에 따라 세균 배양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치료
외이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귀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의 약물로 치료해야 합니다. 외이도에 고름 주머니가 형성된 경우에는 이를 절개해 고름을 제거해야 합니다. 외이도 청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의사에 의해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합니다. 본인이 직접 손을 대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안약처럼 귀에 넣는 점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Benign paroxysmal vertigo]
이석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증상으로, 원래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입니다. 이석증은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여기서 양성이란 심각한 귓병이나 뇌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럼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작성은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발작성)되는 것을 말하고, 체위성은 증상으로 인해 체위(자세)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인
이석증의 증상인 어지럼증은 귓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녀서 발생합니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관 모양이며, 내부에 액체가 있습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여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깁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종종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어지럼은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어지럼의 특징은 회전하는 느낌입니다.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놀이공원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증상이 심하더라도 보통 1분 이내에 멈춥니다.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합니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합니다. 또한 하늘이나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을 느끼는 동안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이 멈춘 이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진단
먼저 의사와 상담하여 이석증의 증상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찰을 통해 중이염의 소견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신경 기능과 균형을 잡는 기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석증을 진단하는 데 딕스-홀파이크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이 검사는 이석증 환자에게 어지럼을 느끼는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여 어지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때 의사는 어지럼의 유발 여부와 함께 이석증 때문에 발생하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위해 눈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이미 이석이 반고리관에서 빠져나와서 어지럼이 유발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청력 검사, 평형 기능 검사, MRI 등의 영상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빨리 진단받고 치료가 성공하면 어지럼 증상이 즉시 좋아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석증의 치료법으로 이석 치환술이 있습니다.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전정 기관)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증상을 일으키는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이석 치환술의 방법이 달라지므로, 자가로 치료하기보다는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이 심하게 계속된다면 진찰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이석증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증상이 심하면 증상 경감을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과
이석증을 진단할 때는 어지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석증의 증상과는 달리 심한 어지럼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거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 질환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만성 중이염 합병증과 같은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석증은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고, 치료를 받으면 잘 치유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 재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 다시 재발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한 후 물리 치료를 시행합니다. 재발한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잘 치료됩니다. 다만 이석증 치료 이후에 다시 생긴 어지러움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석증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어지럼증의 다른 원인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Tinnitus]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본인은 이명으로 인해 괴롭더라도 주변 사람은 그 소리를 듣거나 느낄 수 없습니다.
원인
이석증의 증상인 어지럼증은 귓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녀서 발생합니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관 모양이며, 내부에 액체가 있습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여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깁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종종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어지럼은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어지럼의 특징은 회전하는 느낌입니다.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놀이공원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증상이 심하더라도 보통 1분 이내에 멈춥니다.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합니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합니다. 또한 하늘이나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을 느끼는 동안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이 멈춘 이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명은 환자만이 느껴지고 주의 사람은 들을 수 없는 주관적 이명이 있고 진찰을 하는 의사도 직접 환자의 이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객관적 이명이 있습니다.
주관적 이명
고막성 이명과 체골성 이명(추체골은 달팽이관, 전정기관이 들어 있는 속귀를 이루는 뼈)으로 나누게 됩니다. “중이염”의 예처럼 귀에서 소리를 전도하는 경로에 이상이 생겼을 때 고막성 이명이 생깁니다. 평소에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에 의해 안 들리던 고막, 혈관, 근육에서 나는 소리들이 비정상적으로 들리는 것을 말하며, 이 때는 마치도 맥박이 고동 치는 것처럼 이명이 들리게 됩니다.
추체성 이명
소리 감각 신경에 이상이 생겨 신경 자체 문제로 인해 청력이 떨어진 경우에 들리는 이명입니다. 달팽이관의 변형으로 소리 자극이 저절로 발생하거나 청신경(소리를 듣는 역할을 하는 신경)의 과민상태로 인하여 소리가 들리는 것을 추체성 이명이라고 부릅니다. 이 경우에는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들릴 수 있으며 소리의 강약에 변동이 있습니다.
03 이명 치료
치료
이명의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찰과 검사를 받고 원인을 찾습니다. 귓속의 염증,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과 같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질병에 맞는 약물을 처방받습니다. 뇌혈관의 이상이나 전정신경 초종과 같은 종양은 별도의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명은 대부분 청각 기관의 손상 때문에 발생합니다. 청력 손실의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본인은 청력 저하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청력이 저하되었더라도 보통은 청력이 더 손상되는 것이 아니며, 더욱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비인후과 의사와 상담하여 심리적인 불안감을 덜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명 치료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는 치료 방법은 ‘이명 재훈련 치료’입니다. 이 기법은 환자의 이명 정도와 청력 상태에 맞추어 일정 기간 꾸준한 상담하면서, 필요시 소리발생기나 보청기와 같은 보조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이명을 습관화하고 점차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여 장기간 또는 단기간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경과
이명은 대부분 기존에 발생한 청력 저하에 동반되는 부수적인 증상입니다. 청력이 떨어져서 이명이 발생하는 것이지, 이명으로 인해 청각 기관이 파괴되거나 청력이 나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명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 이명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진찰과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사항
이명은 ‘불편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이명을 무시하도록 노력합니다. 청각 기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소음은 가능한 피합니다. 적절한 운동과 안정을 취하고, 과로를 피합니다. 신경 자극 약물은 피하고, 과도한 커피(카페인) 섭취나 흡연(니코틴)을 삼갑니다. 이와 아울러 너무 짜지 않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명은 보통 조용한 장소나 상황에서 크게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적막을 피하고, 주변에 적당한 정도의 환경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에 들면 최대한 빨리 잠이 드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에 있는 시계나 라디오의 소음을 줄여 놓으면 수면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Dizziness]
어지럼증이란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지만 움직이는 것으로 느껴지거나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어지럼증의 정도는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고 주관적인 증세이므로 환자 자신은 무척 힘들게 느끼지만 주위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메스꺼움, 두통 등의 다른 흔한 증상들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의 느낌은 경우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빙빙 돈다”고 하는 표현이 가장 많지만 이외에도 흔들리는 느낌, 몸이 붕 뜬 느낌, 머리가 맑지 않고 아픈 느낌, 눈앞이 가물거리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어지럼증을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으로 구분하는데, 전자는 귀의 내이와 전정신경에 이상이 있어 나타나고 후자는 중추신경의 이상에 의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어지럼증의 약 80% 정도는 말초성이며, 20%는 중추성 또는 그 외의 원인에 의한 것입니다.
어지럼증이 모두 병적인 현상은 아니며 정상적으로도 어지럼증을 경험하는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심하게 흔들리는 배를 탔을 때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멀미,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때의 어지러운 느낌, 놀이동산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놀이기구를 탔을 때의 어지럼증 등은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러워지는 것은 전정기관의 이상에 의한 것이 아니고 뇌혈류의 부족에 의한 것입니다. 갑자기 일어나면 머리로 올라가는 혈류가 상대적으로 줄게 되어 잠시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배가 심하게 고플 때 느끼는 어지럼증도 비슷한 현상으로 뇌에서 필요한 혈당이 부족하여 뇌기능이 일시적으로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적인 어지럼증은 이러한 상황이 아닌 경우 인데도 어지럽게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현기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말초성 질환에는 양성돌발성체위성현기증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전정신경염(vestibular neuronitis) 또는 내이염 LABYRINTHITIS),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돌발성난청(sudden hearing loss), 약물이독성 현기증(ototoxicity), 외림프누공(perilymph fistula), 청신경 종양(acoustic tumor) 등이 현기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작은 혈관에 지방 덩어리가 끼는 경우 내이나 중추신경계에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이로 인한 기능의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즉, 뇌졸중 또는 중풍의 한 유형으로 현기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뇌종양, 특히 청신경 종양으로 인하여 현기증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기증의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서 매무 다양합니다. 한 가지 병에서 유용한 치료법이 다른 질환에서는 뭐 하러 병을 악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심한 현기증이 지속될 때에는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물(전정 억제제를 사용하지만 이 약물을 수일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나중에는 오히려 증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후에 남아있는 평형기능의 장애는 전정 재활치료(vestibular rehabill tation)를 시행하여 치료합니다. 전정재활치료의 원리는 약화된 전정 기능을 중추신경(뇌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촉진시켜 증세를 빨리 없애고 평형 능력을 증대시키며,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극대화하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환자는 일정한 교육을 받고 이를 가정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훈련하게 되며, 4주에서 6주 정도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며 경과를 확인합니다.
현기증이 있는 모든 사람이 전정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는 어지러운 질환으로 급성기 (심하게 어지럽고 구토가 유발되는)를 지나 수일 또는 수주의 시간이 지났지만 증세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 큰 도움을 받습니다. 질환에 따른 치료의 필요성 여부는 의사의 결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현기증의 원인이 전정기관의 이상에 의한 것이 아닌 경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Meniere’s disease]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청력 감소, 귀울림,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생기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병의 정도에 따라 네 가지의 모든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도 있고, 한두 가지 증상만 경험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달팽이관, 전정,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귀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1861년 프랑스의 의사인 메니에르가 이 병을 발견하였습니다.
원인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수종이라고도 합니다. 속귀 안에는 관 모양 구조물인 내림프관이 있는데, 이는 속귀의 기능인 청각 및 평형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림프수종은 이 내림프관 안에 존재하는 액체인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내림프관이 부어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부어오른 관으로 인해 속귀 기능의 문제가 발생하고 메니에르병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내림프관 안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내림프액이 생기는 이유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증상
메니에르병의 주된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어지러움, 청력 저하, 귀울림, 귓속의 먹먹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심한 어지럼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및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해서 처음부터 이런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어지럼증은 특별한 조짐 없이 발생하며, 그 정도와 지속 시간도 다양합니다. 어지럼증은 20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될 수 있고, 회복하는 데 1~3일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어지럼증의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에서 열 번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어지러운 증상이 심하고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청력 감소의 경우, 처음에는 낮은 음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며 서서히 진행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점차 모든 높낮이에 대한 청력이 감소합니다. 청력 감소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귀울림이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10명 중 2명은 양쪽 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
메니에르병의 특징인 내림프수종을 진단하기 위해서 환자를 직접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내림프관이 귀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직접 관찰하기가 어렵고, CT나 MRI와 같은 영상으로도 알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및 청력 감소의 양상과 청력 검사 결과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꾸준하게 경과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특수 청력 검사나 온도안진 검사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정상 생활이 가능한 사람부터 약물을 투여 해도 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통 메니에르병은 간단한 식사 조절만으로도 잘 치료됩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조절과 약물 치료로 환자 10명 중 8~9명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식사 조절은 소금을 적게 먹는 저염식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금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소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를 위해서는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등을 사용합니다. 증상의 정도와 병의 경과에 맞추어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내림프관의 압력을 낮추기 위한 수술을 하거나 고막 안에 약물을 주입하여 속귀의 평형 기능을 없애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속귀의 기능을 파괴하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술은 다른 치료로 증상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어지럼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선택합니다.
경과
메니에르병의 경과는 매우 다양합니다. 메니에르병이 계속 진행되는 환자 중 절반가량은 어지럼증이 시작된 지 2년 뒤에 소실 혹은 완화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경과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은 속귀의 기능이 회복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손상될 기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심한 어지럼증이 없더라도 속귀의 기능 저하로 인해 가벼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갈수록 빈도가 적어지는 반면, 청력 감소는 계속 진행됩니다. 또한 청력 저하와 귀울림이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본래 청력이 절반 정도 사라진 상태에서 더 이상 청력이 감소되지 않고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Labyrinthitis]
미로염은 말초성 현기증과 청력 장애를 일으키는 미로의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 질환은 중이염의 측두골 내 합병증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내이의 미로는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전정 기관과 청력을 감지하는 와우로 구성됩니다.
원인
미로염은 대부분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이며, 전정 신경염과 유사한 임상 경로를 보입니다. 미로염은 홍역(Measles)과 볼거리(Mumps)에 동반되기도 하며, 세균성 미로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미로염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현기증, 난청, 중이염 소견 등이 있습니다.
진단
미로염을 진단하는 데는 통상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실 검사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추성 현훈을 감별하기 위한 측두골 CT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적 검사로는 전기안진도 검사(electronystagmography), Caloric 검사, 과호흡 유발 검사(1~3분 간 과호흡), 청력도 검사 등이 있습니다.
치료
미로염 치료에는 기저 질환 치료가 우선입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 눈을 감도록 교육합니다. 미로염의 원인이 세균 감염이라면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내이 증상이 계속되고 융합성 유양돌기염이 의심되면 유양돌기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두개골 내 침범 여부를 관찰하고 예방해야 합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뇌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미로 배액술을 시행합니다.
주의사항
의식에 영향을 주는 약과 알코올의 섭취를 금합니다.
[ear drum]
고막 천공은 소리의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막이 외부의 충격에
의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서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
외상에 의한 고막 천공은 외부의 충격이나 외상에 의해 고막이 파열되는 것입니다. 고막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흔한 상황으로는 귀 주변을 심하게 맞은 경우, 면봉 등으로 너무 깊이 귀를 건드려 고막에 상처를 입힌 경우, 교통사고나 추락 등의 사고로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진 경우 등이 있습니다.
증상
귀의 통증은 오래가지 않지만 고막이 온전하지 않으므로 청력이 감소하고 귀울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막이 손상을 입으면서 고막 주변에 출혈이 발생하여 귀 밖으로 피가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만약 귀 밖으로 고름이 나오면 손상된 고막 주위에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막뿐만 아니라 귀안의 다른 구조물에도 손상이 생겼다면 청력이 크게 감소하거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고막의 손상 여부는 이경이나 귀 내시경을 이용해 고막을 진찰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고막을 진찰하여 고막이 파열된 부분의 위치와 크기 등을 확인합니다. 고막 파열로 인한 청력 감소의 정도는 청력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막뿐만 아니라 귀안의 다른 구조물의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측두골 단순 방사선 검사나 CT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
고막은 꽤 크게 손상되었더라도 일반적으로 잘 재생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고막 파열이 저절로 막히는지 지켜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손상 부위에 얇은 패치 조각을 대어 줄 수도 있습니다. 고막이 너무 크게 손상되었거나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몇 개월이 지나도 고막의 구멍이 막히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고막의 재생을 위한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을 받는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고막이 성공적으로 재생되며, 청력도 회복됩니다.
[Sensorineural hearing loss]
소리의 전달경로의 어느 한 부분에서라도 이상이 생기면 소리를 듣는데 장애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난청”이라고 합니다. 난청은 원인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
전음성 난청은 외이나 중이와 같이 소리를 전달하는 기관의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일시적인 난청을 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이염과 외상으로 인한 고막 천공이나 이소골 연쇄이탈, 선천적인 외이도 폐쇄증, 이경화증 등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데, 의학적 치료로써 청력 회복이 가능하며, 보청기를 통해서도 거의 완전에 가깝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 뇌신경, 뇌간 중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난청을 말하는데 소음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내이와 신경계문제로 발생하여 비정상적인 청신경 경로의 문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감각신경성 난청은 비가역적이고 양이의 손실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 대체로 고음이 잘 안 들려서 ㅅ, ㅆ, ㅈ, ㅉ, ㅊ 등과 같은 자음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소리가 커지면 울려서 들리고, 지나치게 큰 소리에는 오히려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소리가 들려도 무슨 소리인지 잘 구별되지 않으므로 보청기를 사용해도 여러 가지 소리를 구별해 듣는 연습을 해야 하고 난청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독화(입술모양을 보고 소리를 눈으로 읽음)를 겸해야 말소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복합성 난청
복합성 난청은 양이의 전음적인 요소와 청신경적인 요인 모두를 보이는 난청입니다.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 전음기관의 장애요인을 없앤 후 보청기를 사용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귀울림이 함께 있으면 소음성 난청, 약에 의한 난청, 노인성 난청, 메니에르 병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청력장애 정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면 메니에르씨 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어지럼증이 있으면 속귀의 신경종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귀를 다쳐서 고막이 찢어지거나 속귀, 귓속의 뼈 등에 이상이 생겨 난청이 오기도 합니다. 비행사나 스쿠바 다이버에서 기압의 차이가 안 맞아 난청이 올 수도 있습니다.
소음에 의한 난청은 특징적으로 3-4천 헤르쯔(Hz)의 주파수대의 소리를 잘 못 듣는데 대개 소음성 환경을 벗어나도 회복이 안 되므로 보호장구를 사용하여 예방하는 게 중요하며, 90 데시벨 정도의 소음 환경에서 8시간 이상 근무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취미로 사격을 하는 사람도 소음성 난청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청력감소가 있을 때는 혹시 먹고 있는 약 중 라식스 같은 이뇨제, 아스피린 같은 살리실산제제가 없는 지 확인해 봐야 하며, 주사약으로 겐타마이신 같은 항생제를 쓰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항암제 중에도 난청을 일으키는 게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난청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천적으로 난청이 될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들, 예를 들어 1.5kg 미만의 미숙아나 생후 황달기가 심한 아기, 귀나 머리가 기형이거나 가족 중에 난청이 있는 아기 등은 조기에 진단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임신 중 풍진이나 헤르페스 감염이 있었다면 아이에게 난청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기 때부터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언어 습득 및 지능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특히 중요합니다. 요즈음은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나이와 관계없이 청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었고, 컴퓨터 단층촬영 기술이 발달하면서 아주 작은 내이의 구조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우연히 난청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성인의 경우에는 이명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았다가 청력이 나빠진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청은 이명뿐만 아니라 어지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명 또는 어지럼이 있는 경우에는 정밀한 청력 검사가 필요합니다. 난청 환자를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한 병력입니다. 난청 검사로는 청각학적 검사, 전정기능 검사, 청신경종양을 감별하기 위한 방사선학적 검사, 혈액 검사 등이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일 경우에는 추가로 뇌간유발 반응 검사를 시행하는데, 이 검사의 개발에 힘입어 유소아와 정신지체자 등과 같이 청력 검사가 어려운 환자들의 청력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검사는 청력 손실의 선별 검사나 역치 검사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청신경종양 등을 감별할 수도 있습니다. 외유모세포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이음향방사는 와우 손상의 직접적인 증거를 찾을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이 밖에도 전정기능검사, CT나 MRI 등과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손실되어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노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75세 이상 노인의 1/3이 청력을 상실합니다.
원인
노인성 난청에는 내이 손상(노화)에 의한 신경성 난청이 많습니다.
증상
노인성 난청이 있는 사람은 처음에 스, 즈, 츠, 프, 흐와 같은 고음을 듣지 못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낮은 음도 듣지 못합니다.
진단
노인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지는 것을 잘 알아채지 못합니다. 따라서 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청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노인성 난청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보청기를 사용합니다. 보청기를 사용하여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이외에 청력 재활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과
노화로 인한 난청은 노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다른 사람과 만나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청기를 사용하여 노인성 난청의 증상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난청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한 다음, 그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해야 합니다. 원인 질환이 다양한 만큼 치료 방법도 다양합니다.
난청 환자의 치료 방법은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이나 난청의 정도 및 유형에 따라 다양하지만, 크게 약물 치료, 수술적 치료, 보청기 사용 및 인공와우 이식술 등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난청의 원인이 급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 등의 염증에 의하여 일어나는 경우에 시행하는데, 국소 부위의 청결 및 항생제 등의 투여로 대부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이러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음을 전달하는 기관인 외이나 중이에 구조적인 장애나 만성 염증이 있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중이 환기관 삽입술이나 고실 성형술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음을 감지하는 기관인 내이의 장애에 의한 감각 신경성 난청인 경우나 수술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청력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소리의 증폭을 크게 해 주는 보청기의 사용을 권합니다.
최근에는 보청기 기술이 발달하면서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청기는 본인의 청력에 맞아야만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쓰면 어지럽고 불편하듯, 본인의 정확한 청력을 먼저 파악한 후에 이에 맞는 보청기와 회로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청력 검사와 보청기 기능 평가를 통해 주기적인 조절을 받아야 합니다.
보청기는 안경과는 달리 고도의 전자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것이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양쪽 귀에 청력 기능이 전혀 없어서 보청기로도 청력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소리를 바로 신경에 전달하는 방법(인공와우 수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Vestibular neuronitis]
사람의 귀 깊은 곳에는 몸의 자세를 느끼도록 하여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평형 기관이 있습니다. 이 평형 기관에는 전정과 반고리관이 있습니다. 이 구조물로부터 감각을 받아들이는 신경을 전정신경이라고 합니다. 전정신경염은 어떤 원인에 의해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심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끼고 균형잡기가 힘들어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원인
전정신경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전정신경염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전정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염증이 발생한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증상
전정신경염이 있으면, 갑자기 주변이 계속 빙빙 돌아가거나 물체가 흔들리는 듯한 심한 어지러움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어지러움은 몇 분 만에 멈추지 않으며, 수 시간~수일 정도 지속됩니다. 심한 어지러움과 함께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됩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이 심하므로 제대로 걷기 힘듭니다. 며칠 동안 누워 지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한과 권태감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며칠이 지난 후 점차 호전되지만, 수 주에서 수개월간 덜 심한 정도의 어지럼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진단
전정신경염을 진단할 때는 심한 어지러움이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어지러움의 원인은 뇌졸중이나 뇌출혈 같은 뇌혈관 질환일 수도 있고, 메니에르병이나 만성 중이염과 같은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심한 어지러움이 수분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눈의 움직임이 진단에 많이 이용됩니다. 말더듬, 안면 마비, 하지 마비 등과 같은 다른 신경 증상이 없는 전형적인 전정신경염은 자세한 진찰만으로도 뇌혈관 질환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감별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종종 뇌 MRI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회복기에도 어지러움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평형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여러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전정신경염에 대한 치료는 발병 초기 며칠 간의 급성기와 이후 서서히 호전되는 회복기에 따라 다릅니다. 급성기에는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가 심하므로 이러한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진정제 등의 약물을 적극적으로 투여합니다. 급성기가 지나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면, 가급적 진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활동하도록 권유합니다.
일찍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몸의 평형 기능의 적응과 회복을 촉진하고 어지러움을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오래 진정제를 투여하면 어지러움이 더 오래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회복기는 환자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최대 수주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이상 어지러움이 지속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꾸준한 전정 재활 치료가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Facial palsy]
안면 신경은 귀 뒤에서부터 나와서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일종의 전기줄 역활을 합니다. 이 신경의 이상이 안면 신경 마비인데 동의보감에 구안와사로 소개된 신경의 병입니다. 구안와사의 한자어 풀이는 눈과 입이 비뚤어지고 기울어진다는 뜻으로 안면신경마비의 증상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안면신경의 기능 중에서 얼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눈물샘과 침샘을 지배하며 혀의 맛을 느끼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면신경마비에는 눈물샘이나 침샘의 이상, 맛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
좌우 안면 가운데 어느 한 쪽의 근육 운동에 마비가 있을 경우 안면 신경마비를 강력 히 의심합니다. 근전도 검사는 안면신경바비를 확진하는 도구로써 디지탈화된 수치로 손상정도, 회복여부, 예후까지 판정할 수 있습니다. 발명 후 약 10일째에 검사하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증상
마비 직전에 귀 뒤쪽이 뻐근하게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눈을 위로 치켜 뜰 때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습니다. 눈이 잘 감기지 않습니다. 서 입이 돌아갑니다. 밥을 씹을 때 밥알이 뺨에 자꾸 끼입니다. 마비된쪽으로 국물이 흘러내립니다. 입술 끝이 아래로 처집니다. 눈물이 나고 눈이 뻑뻑합니다. 한 쪽 귀에서 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마비된 쪽에서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마비 발생 후 수 일 이내의 치료인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 투여 : 신경의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 항바이러스 약물
투여 : 대상 포진
재활치료 : 전기자극요법
안과적 치료 : 눈을 감지 못해서 발생하는 각막염 치료 수술적 치료
신경압박제거 효과 /신경이식 수술(아주 제한적으로 시술됨)
일반적으로 재발은 드물지만 자주 재발한다면 원인불명의 벨마비 보다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안면신경마비가 양측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특히 원인분석이 필요 합니다.
가장 흔한 안면마비 형태인 벨 마비의 경우 마비의 정도가 경하면 예후는 비교적 좋습니다. 그러나 마비의 정도가 심한 약 10%의 환자에서는 얼굴의 일그러짐이 남습니다. 자신의 마비 정도가 경증인지 중증인지 일반인들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바로 진찰과 치료를 시작함이 원칙입니다.
안면신경마비=뇌졸중(중풍)인가?
뇌 속에서 얼굴 근육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중추성 안면신경 통로라 부르며 뇌에서 갈라져 나와 직접 얼굴 근육에 연결되는 말초성 안면신경 통로를 안면신경이라고 부릅니다.
안면신경마비는 이처럼 말초성 안면신경 통로-뇌에서 갈라져 나온 신경가지 한 개의 이상으로만 발생함으로 뇌 자체의 혈류 장애로 발생하는 중풍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안면신경마비는
중풍과 같은 무서운 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한쪽 얼굴 전체가 마비되기 때문에 이마에도 주름을 잡을 수 없습니다.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으면서 아래쪽 얼굴에만 마비가 있다면 뇌졸중(중풍)과 같은 뇌 속의 병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뇌졸중인 경우에는 흔히 반신마비, 삼키기 장애, 발음장애, 걸음걸이 이상과 같은 증상이 동반됨으로 감별이 가능합니다.